활동후기2019년 신년 워크숍 후기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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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워크숍 도중, 배를 든든히 채워줄 야식과 마니또 선물들을 한데 모아놓고 찰칵!)



새해가 밝았습니다! :-D



지난 해를 돌아보고 올 한 해에는 무엇을 할 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조각보 활동가들은 한 자리에 모여 밤샘(!) 워크숍을 진행했답니다. 어딜 가던 항상 함께 챙기는 트랜스젠더 프라이드 플래그 앞에 귀여운 인형들을 옹기종기 모아두고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비밀 마니또 선물도 주고받고. 밤샘을 위한 필수품! 맛난 먹거리들도 잔뜩 시켜두었지요. 



작년 하반기부터 잠시 쉬어왔던 트랜스젠더 지지모임 TGG를 다시 시작하려면?
얼마 남지 않은 성소수자 인권포럼 준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에는 무슨 활동을 해볼까? 아이다호빗 데이는?
새로이 시작되는 지역 퀴어문화축제와,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두면 좋을까?
올해도 만들자, 조각보의 정기적인 웹진 조각보자기!
성별 정정 설명회는 언제쯤?



이렇게 내년의 활동 계획을 알차게 세워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중심은
‘조각보가 활동해나가는데 있어 바탕에 둘 가치는 무엇인가’ 였답니다.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위협은 매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반-여성주의적이라고 하면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자고 말합니다. 성소수자의 존재가 가시화될수록,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내세우는 움직임도 함께 커져갑니다.



조각보는 트랜스젠더 인권 향상과 젠더/다양성에 대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대를 만들어나가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러한 고민들을 꼭꼭 녹여 담아, 조각보가 바라보는 가치를 다시 한 번 고쳐 적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조각보 홈페이지의 소개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가 바라보는 가치는

트랜스젠더로서의 지속가능한 삶을 주요 가치로 삼습니다.
젠더와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페미니즘적 활동을 하려 합니다.
트랜스젠더 인권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물론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멈추지 않고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멈추지 않고, 2019년의 활동을 지속해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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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프라이드 플래그 앞에 인형을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




조각보의 올 한해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_조각보 활동가 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