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촛불 추모회 후기

2016-12-31

11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TDOR)입니다조각보에게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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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DOR에 조각보는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의 숲길공원에서 촛불 추모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서 함께 촛불을 들고각자의 의미와 뜻을 모아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갔던 이들과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을 기리고 지지하는 목소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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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명단

 

이승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이인섭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이조 (SSCQRC)

 

라라 (성소수자 부모모임)

 

이드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올해 해외의 곳곳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폭력이 양적으로 더욱 증가하고 그 정도 역시 더욱 잔혹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합니다국내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전환치료를 빙자한 폭력이 보고되었습니다그 외에도 여러 가슴 아픈 소식이 종종그러나 끊임없이 들려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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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간다는 것함께 살았다는 것남아있는 이들이 먼저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삶을 의미있게 돌아보는 것... 트랜스젠더로서 살아온 삶은 수시로 잊혀지곤 합니다일상에서직장에서공공장소에서심지어는 장례식장에서도 원하는 성별로서 잠들지 못하기도 합니다그 삶을 온전히 기억하고 남기면서조각보는 한 발 한 발 걸어가려 합니다.

 

 

 

추모회에 찾아오셨던 분들이 남긴 수 많은 추모와 지지의 메시지가땅 위에도 하늘에도 널리널리 퍼지길 바라마지 않으며...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준우